2022. 8. 29. 13:38ㆍArchitect.
한국의 1세대 건축가 김중업과 함께 한국 현대건축의 이름을 남겼던 건축가 김수근의 이야기이다.
벙어리 인척 살아야 했던 시절
어린 시절 미군 병사에게 영어를 배웠는데 당시 미군 병사가 건축을 전공하였고 이를 인연으로 건축가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1950년 서울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하였다. 건축가 김중업을 교수로 만났지만 6.25 한국전쟁이 발생하면서 2학년 중퇴 후 일본에 건너가 건축을 공부했다. 전쟁으로 인하여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그곳의 삶은 쉽지 않았다. 한국인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그는 벙어리 인척 연기를 하며 살았다고 한다.
여의도 입체도시 설계안
도쿄대학 대학원 석사를 취득할 당시 교수로 있던 단게 겐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단게 겐조는 일본 최초의 프리츠커상의 수상자이기도 한 유명한 건축가이다. 단게 겐조는 ‘도쿄 계획 1960’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수근의 여의도 개발계획 설계 초안이 많이 흡사했다고 알려져 있다.
경동교회
김수근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에는 여러 건축물이 있지만 글쓴이가 실제로 본 경동교회가 생각이 난다. 당시 경동교회는 일반적인 교회건물들과 달리 외부창이 많이 없었다. 흡사 성과 같이 외부와 단절된 보수적인 느낌이 강했다. 1980년에 지어져 40년이 지난 건물이지만 건축물의 디자인 측면에서 아직도 멋있다고 느껴졌다.
영화로 알려진 남영동 대공분실과 남산자유센터,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 등 시대적 건축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김수근은 왜색이라는 논란과 비판의 일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글쓴이는 건축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내용의 글들은 배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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